<산골 소년>

선우를 산골로 데리고 내려 왔을 때,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그 때 선우는 조용한 편이었고, 내성적인 성격도 아니었다. 호기심많고, 모험심이 강한 애비가 보기엔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나마 아이들을 주말마다 강으로, 산으로 데리고 다니며 자신과 닮기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애비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지는 못했던 것같다.

그러다 귀농!!!

이건 애비든 아이들이든 변하기 시작하는데 겉잡을 수가 없었다. 이제 호기심많은 것은 박씨들끼리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으니 여간 정신없는 일이 아니다. 선우는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모험심 강한 애비 덕분에 선우가 트렉터를 몰고, 세레스를 운전하고, 심지어 포크레인까지 다루게 되었으니 초보농사꾼은 이제야 아들 하나 만들었다고 여간 흡족해 하는 것이 아니다.

산골에서 선우는 자연을 스승삼아, 책을 스승삼아 그리고 여행 길에서 스승을 만나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

내가 귀농하고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책읽기와 여행이다. 선우는 어려서부터 책을 잘읽었지만 산골로 오고부터는 더 깊이있는 책을 많이 가슴에 담고 있다.

람세스, 이문열의 삼국지, 로마인 이야기, 이이화의 22권짜리 한국사 이야기, 세계문학전집 등 다양한 책을 읽고 있다. 자신의 꿈이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역사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역사책도 많이 읽고 있다. 그의 꿈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지금 스스로 되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선우의 어깨가 듬직해 보인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하나,,, 여행이다. 귀농하면서 아이들과 약속한 것 중 하나는 일년에 최소한 한번은 다른 나를 여행하면서 그 여행길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배우고 관계를 배우고 삶을 배우자는 것이었다.

그럭저럭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여러 스승을 만났으니 마음의 문수를 잘 넓혀 갈 것이고, 산골에서의 추억이 보석되어 어른이 되었을 때 영원히 닳지 않는 보석을 가슴에서 꺼내 볼 것이다.

  당신은 2002년 2월 이후 째 방문자 입니다.    산골남주인에게 메일보내기산골여주인에게 메일보내기    

Copyright 2002. www.skyheart.co.kr 하늘마음농장 대표 박찬득 핸드폰 : 010-6656-3326
사업자번호 : 507-03-42837 통신판매업 : 제울05-통075 개인정보책임자 : 배동분
주소 :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 364 연락처 : 054-783-3326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