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소녀>

둘째인 주현이는 유치원생일 때 산골로 왔다.

말수도 적고, 얌전했던 주현이가 귀농하고 말괄량이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산골로 와서 아이들은 망아지처럼 이리 저리 자연과 충돌하며 자신의 모습을 다져 나갔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피아노치기를 좋아하여 산골로 와서도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싶어하지만 어쩌랴. 산골엔 피아노 학원이 없는 것을.... 산골로 와서 자신의 꿈이 깨어졌단다. 피아노 학원을 안보내줘서.....

그러나 학원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않았어도 자연에서 배운대로 제 마음을 연필로 그려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오빠를 닮아 책도 잘 읽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고, 오빠가 읽었던 람세스, 이문열의 삼국지, 로마인 이야기, 몬테크리스토 백작, 세계문학전집 등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죽은 시인의 사회'란다.

귀농을 결정할 때, 아이들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자연에서 키운다는 그 강한 끌림때문에 순순히 허락한 귀농이었다.

자연은 그런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고집이 세고, 무엇이든 잘하려는 욕심이 많은 주현이의 손톱에 남아있는 봉숭아물처럼 아이들은 그리 자연의 맑은 물이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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