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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야콘잎 작업이다.
작성자: 초보농사꾼   등록일: 2011-10-23 00:34:33   조회: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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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야콘잎을 채취해야 하는데 아내와 업무를 분담했다.
나는 야콘줄기를 낫으로 베어다가 한곳에서 모아주면 아내가 이파리를 일일이 한 장씩 뜯어 노란 플라스틱 박스에 차곡차곡 담는 일이다.

올해도 야콘의 모종을 심지 않고 야콘의 눈이라고 하는 관아를 칼로 적당한 크기대로 잘라서 그대로 심었기 때문에 눈마다 줄기가 나와서 그 중에 두 개의 가지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잘라주기로 했다.

그렇게 야콘줄기를 자른 것을 모아서 어깨에 매고 야콘의 골 밖으로 내다 모아주면 아내가 일일이 잎 하나하나를 따는 일인데 아내는 손이 재빨라서 다행이다.



이것을 다시 전기 건조기에 말려서 야콘라면에도 넣고 야콘잎 환을 만들기 위해 논산의 대교동 성당으로 납품을 하기로 한 것이다.

언 듯 보면 아주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야콘잎을 일일이 서서 따는 일은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저려온다.



그래도 아내는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다 싶으면 음악을 들으며, 바구니에 죽으라 담아온 책을 읽으며 재미나게 일을 한다.
물론 나야 담배를 피우며 쉬는 시간을 갖고 말이다.
귀농을 반대할 때는 죽어도 귀농 안할 것처럼 단호했었는데 귀농하자고 하고 내려오니 두 팔 걷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귀농한 사람 중에는 귀농에 실패하여 되돌아간 사람도 몇 있는데 귀농은 아내의 적극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도 그 성패가 좌우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야콘잎에서 왜 귀농 얘기로 돌아섰나 모르겠다.

야콘잎은 하루에 많은 양을 마련하지 못하니까 앞으로도 여러 날 작업을 해야 하고 나와 야콘농사를 같이 지으시는 소광리의 김이장님께도 작업을 하시라고 말씀드려놓았으니 둘이 작업하여 양이 되는대로 납품을 하면 된다.

초보농사꾼 박찬득

은행장 (2011-10-23 04:35:15)
아내의 적극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도 그 성패가 좌우되는거...

알아보면, 무수히 많을듯하군요.ㅎㅎㅎ
김선양 (2011-10-30 21:22:01)  
야콘잎은 처음 봅니다.

저는 소피아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늘 책을 가까이 두고
참참이 읽으시는게 너무 보기 좋습니다.

김주영 작가님의 빈집은 저도 읽었는데
반갑기까지 하네요~~
eehani (2011-11-16 23:54:18)
와~~~ 소피아님 자식들ㅡ야콘ㅡ사이로
제 자식도 보이네요

소피아님이 잘데리고 다녀주심에 너무감사하네요
매듭이 풀리거나 책등이 갈라지지는 않았는지요
가까이에서 유지보수 해드리지 못해 안타깝네요
스마일 (2011-11-28 17:54:51)
r공기맑은곳에서 일하며 틈틈책도 볼수있는 여유로움 부럽네요
"저도 도울께요." [6]
저는 어쩌다 하지만 아빠는 매일 이 힘든 일하시잖아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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