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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도전...
작성자: 초보농사꾼   등록일: 2008-12-22 02:01:32   조회: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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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일

제목을 <끝없는 도전>이라고 쓰면서 웃음이 나왔다.
아내가 이 제목을 보면 한마디할 것 같다.
"끝없는 도전은 무슨 도전, 끝없는 일저지레라고 해야지 ...

전국이 아니, 전세계가 불경기라고 난리다.
내가 산골에서 느끼는 온도만 하더라도 실감이 나고도 남는다.
그런 분위기에 전기 건조기를 들여놓기로 했고 드디어 오늘 그 기계가 들어왔다.

아내는 기계를 들여놓지 말자고 여러번 얘기를 했지만 암만 생각해도 들여놓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야콘농사를 귀농할 때부터 지었다.
그때는 야콘농사 짓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처음 야콘농사를 지었을 때 모두 한마디씩 했다.
사람들이 야콘을 알지도 못하는데 왜 농사를 짓느냐, 선물만 하려고 또 농사를 짓느냐고...
귀농 초 , 그러니까 몇년 전만 해도 그랬다.

그래도 우연히 먹어본 야콘의 약성에 매력을 느껴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농사를 짓는다고  go, go를 외치며 야콘농사를 계속 지어왔다.
그러면서우리가 TV에 나올 때마다 야콘을 알렸고 지금은 야콘이 당뇨, 변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등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누가 뭐 좀 해서 괜찮다더라 하면 너도나도 다 지어 결국 서로 망하는 꼴이 계속되는 것이 농촌 현실이다.
지금 야콘이 그렇다.
누가 어떤 작물을 하여 괜찮다고 하면 나도 다른 작물을 발굴하고 시도하고 노력하여 새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옆에서 하는 것을 모두 대든다.

그러다 보니 너도 죽고, 나도 죽고...

하여간 올해는 가물었기때문에 갈라진 것도 많고, 유기농을 오래 하다보니 굼벵이 먹은 것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유기농의 어려운 점을 아는 분은 일부러 전화해서 굼벵이 먹은 것도 좋으니 그대로 넣어달라는 분도 계시지만 왜 거죽이 그렇게 된 것을 보냈냐고 화내는 분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상품이 못되고 남는 것들이 많다.
터지고, 굼벵이 먹고, 부러지고 한 것들 말이다.

결국 생각한 것이 야콘즙과 야콘슬라이스칩이었다.
야콘즙은 올 2월에 기계를 들여와서 즙을 만들다가 야콘이 품절되다 보니 판매를 하기도 전에 상황이 끝이 났었다.
그리고 올해 야콘즙은 연초에 만드는 연습을 한 결과가 지금 빛을 발하고 있어 어느 곳의 증탕집에서 짠 것보다 맛도, 영양도 좋다고 자부하고 있다.

문제는 칩이다.
야콘은 섬유질도 많고 수분이 많아 말리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기존에 산골에 건조기가 있지만 야콘을 말리는 것은 전용으로 하고 싶어 하나 장만한 것이다.
그것도 원적외선 전기건조기...

아내는 걱정이 많다.
이 불경기에 또 돈을 들인다고...
야콘즙이나 하면 될 일을 ...

하지만 불경기라고, 산골이라고 , 농촌이라도 노력도 안하고, 무엇을 해보려고 시도도 안해보고 안팔린다고, 시골에 살기 힘들다고, 귀농이 힘들다고 무모한 짓이라고 한탄만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던 끝없이 도전해 보고 실패도 해보고, 거기서 배우고 , 보람도 얻고 하면서  한치 키가 자라는 것 아닌가.
어떤 사람은 선우네는 서울에 남겨둔 재산이 있어서 그런다고도 한단다. 아내 말이...
그러나 분명하게 말하지만 귀농하면서 뭐 될만한 것은 죄다 팔고 내려왔다.

어디 등 비빌 곳이 있으면 산골의 새 생활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둘이 그렇게 합의한 것이다.
무식한 것인지, 화끈한 것인지 몰라도 그렇게 정리해 온 돈이 바닥이 났을 때 조금씩 조금씩 새싹이 나왔었다.

새 기계를 수석실로 쓰던 곳을 치우고 실내에 들여 놓았다.
그래야 위생적으로 잘 관리할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수석실은 가공실이 되었다.
마침 바닥도 타일을 붙였기때문에 깨끗하게 사용할수가 있다.

기계를 설치하고 나니  열심히 노력할 일만 남았다.
맛과 영양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자니 저온에서 말리느라 전기요금이 많이 들고 수고가 많이 들고 하더라도 기존에 쌓아올린 믿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제 겨울동안 열심히 일할 것이 있어서 좋다.

초보농사꾼 박찬득


은행장 (2008-12-22 08:25:24)
맥주안주로도 괜챦더군요.

먹다남겨둔것을

주인아줌마가 훔쳐(?)갔네요....

다음엔 초장찍어 먹어봐야겠습니다.

할일이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하지요.

좋으시겠습니다.
행복한 방주 (2008-12-22 13:27:47)
노력한만큼 결과가 좋아지리라 생각이 드네요
이제 초보농사꾼 간판을 바꾸어도
될 법한데.......................
최태동 (2008-12-27 15:05:30)
찬득씨 야콘,즙,칩 잘 받았습니다 원적외선전기건조기는 얼마 주고 구입했나요? 중탕기는 이상없이 잘 돌아가나요 즙이 좀 진한 거 같던데 마실만하다면 좀더 묽게 하면 어떨까요? 칩은 먹을 만한데요 좀 덜 건조하여 말랑말랑하게 하고 원래 야콘 색깔이 남도록 조절할 수는 없는가요? 수고 많수다
하늘마음 (2008-12-30 15:01:18)  
초보농사꾼 비서입니다. ㅋㅋ

은행장님...
초장과 야콘...
전 그런 생각 못했는데 너무 기발한데요.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배 소피아
하늘마음 (2008-12-30 15:02:50)  
행복한 방주님...

무슨 말씀을요.
초보 딱지는 아마도 평생 가지 싶어요.
어제 귀농한 분이 오셔서 밤을 같이 샜는데 초보농사꾼의 기계치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갔어요.

그 정도의 손치면서 귀농생활을 꾸려가시는 것이 엄청난 노하우라며 경의를 표하고 난리를 치며 웃다 갔어요.
무슨 초보 딱지를 뗀다고...어림 없어요...........ㅜㅜ

배 소피아
하늘마음 (2008-12-30 15:08:05)  
최박사님...

저 기계의 값은 제가 잘 모르구요.
즙은 진해서들 좋아해요.
어느 분은 칡을 같이 다린줄 아세요.

야콘은 갈변현상이 있는 것이라 색을 어쩔 수는 없구요.
묽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

하나는 물을 타던지...이건 절대로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야콘을 통째로 넣어 짧은 시간 내에 빼내던지...
후자의 경우는 색은 어떨지 몰라도 과연 영양분이 다 빠질까...하는 기본적인 조건에 걸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거기다 슬라이스를 해서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런 저런 차이가 맛의 차이겠지요.

그리고 뭔 질문 하셨더라...
음...

야콘칩을 덜 말리면 습해져서 변질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덜말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한번 가던지, 박사님이 오시던지...그래야 궁금증이 해결될듯...
아침 박사님,,,
지난번 초보농사꾼에게 아픈 곳의 치료 말씀하시며 알려주셨던 곳의 교육에 제가 관심이 많아서...
제가 한번 전화드리겠습니다.

새해에도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배 소피아
내 엄마의 숙제 [2]
이 결단을 내리기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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