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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 -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산골소녀
[2012-11-12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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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언제 읽은 책인 걸까.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래도 한두 달은 더 훨씬 전에 읽은 것 같은데...

강신주박사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은 다음 바로 읽은 책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어땠냐고? 아쉽게도 내 대답은 ‘그냥 그랬어.’다. so so...

그렇다고 책 내용 모두가 흥미가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등 내가 예전에 읽었던 책을 철학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높게 평가한다.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세심하게 다시 둘러본 듯 했다.
읽으며 ‘아, 이 부분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던가, ‘이 부분은 작가가 이랬기 때문이 이랬던 거구나’라며 다시금 깨달았던 부분이 적지 않았다.

쓰다보니 나에게 궁금증이 생겼다.
이렇게 보면 이 책에서 얻은 것도 많았는데 왜 읽고 난 지금 내겐 아무런 감흥이 남아있지 않는 걸까? 글쎄, 아이러니다.

잠깐 생각해서 원인을 알아내보자면, 일단 첫 번째로 이 책보다 앞서 읽은 강신주 박사의 책이 내게 너무도 감명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군다나 그의 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 이 책처럼 철학과 문학을 접목한 장르의 책이었기에 당시 더 비교가 되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이 책에선 철학의 색을 좀처럼 느낄 수 없었다.
색이 없다고는 안했다. 좀처럼 느낄 수 없었을 뿐이다.
철학과 문학을 적절히 아우르기 보다는 문학 작품의 해설에 너무 치중한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할 수 있으려나.

최근들어 이 책처럼 철학과 문학을 어우르는 시도를 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기쁜 일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철학이 세상 밖으로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모습은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무척 기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걱정된다.  이젠 너도 나도 내고 보는 심리학처럼, 깊이 없는 책들로 가득해질까봐. 철학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산책을 나서려고 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달빛 아래 나를 비춰보고 싶은 마음에 발동이 꺼지지 않으므로...

성진용
12.06. 10:14 삭제
학생이 이렇게 멋진 책을 읽다니 부럽습니다.
아저씨는 그저 엄마, 아빠도 부럽고 학생들도 부럽고 그렇습니다. 이리 책을 많이 읽었으니 세상이 두렵지않을거예요.
수학 문제 하나 더 푸는 것 보다 어마 어마 하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 알지만 읽는 학생은 거의 없이 학원으로 줄행랑입니다. 내 자식도. 더 열심히 읽어서 멋진 사람되세요.
산골소녀
12.22. 09:27  
안녕하세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데,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책은 많이 읽긴 읽었는데, 아직 세상은 무서운게 많은 것 같아요...ㅎㅎ
어쨌든 날씨가 요즘 너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빙판길도 조심하세요!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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