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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예찬
하늘마음
[2015-11-20 0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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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기PR시대'라는 말을 수시로 들으며 지낸 세대다.
그러니까 틈만 나면 자신을 포장하느라 바빠야 하고, 남이 모를새라 나를 알려야 장땡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달변인 사람이 득이 되던 시대에 주로 발을 담그고 살았다.
그것에 슬슬 질리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침튀김의 대부분은 진실성이 없음을 알아채리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길지 않은 시간동안도 시대는 바뀌어 이제는 달변인 사람, 늘상 침튀기는 사람보다는 말을 아끼는 사람이 더 신뢰를 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슬슬 '침묵'이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 말에 귀기울이기 시작했다.

마르크 드 스메트가 지은 <침묵 예찬>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 호감을 간 것은 그 주제가 <침묵>인 이유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김화영님이 옮겼다는 이유도 컸다.

김화영 교수님이 지은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은 내게 여행을 부추기는 역할을 할 정도로 가슴에 남는다.
그래서 읽고 있던 다른 책을 밀치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침묵을 말하다 보니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침묵이란 바로 여러 가지 소리들로 구멍 뚫린 시간이다.
"미소 지으며 침묵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래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할 발레리의 표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본문 7~8쪽)

이제 우리 주위는 소음으로 가득차 있다.
어느 한 구석 침묵이 들어설 그런 여유로운 공간은 없다.

빽빽하게, 빈틈없이 들어선 바쁨 속에서, 잠시라도 뒷짐지고 말없이 서성이는 일이 어리석게 느껴지고, 게으르게 느껴질 정도로 바쁘다는 행위가 '잘 살고 있다'는 등식이 성립되는 시대...

그러나 침묵 속에서만이 내 마음의 뜰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내 안의 잣대는 어떤지, 평소 내 시선의 온도는 따뜻한지, 내 안에서 나오는 것들은 온전한지... 등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고, 여유가 있다.

"우리는 명상에 잠기는 동안 뇌 속에 엔도르핀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알코올이나 환약, 혹은 그보다 더 나쁜 종류의 보조약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인체조직은 그 고유한 진정제를 분비하는 것이다..."(본문 75쪽)

"자연 속으로 걸어다니기, 깨어난 정신 상태에서 하는 여러 가지 스포츠, 요가, 명상의 실천 등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를 고스란히 회복하는 첫걸음이다."(본문 76쪽)

"침묵의 질은 각 수년회기의 시일이 흐르는 동안 계속 변한다.
처음에는 저마다 자신의 근심 걱정, 환상, 피로 및 각종 마음의 혼란을 반추하는 가운데 무겁고 심지어 음산한 분위기마저 감돌던 그 집단적 침묵이 시관과 더불어 차츰 변화를 보이면서 회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에너지와 광채로 진동하는 것이다.(본문 211쪽)

이 책을 읽는 동안 하루에 얼마나 침묵하며 내 뜰을 들여다 보는지 생각해 보았다.
침묵 속에서의 시간을 보다 더 늘리도록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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