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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살다
하늘마음
[2016-10-24 0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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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서 책장을 넘길 때의 설레임이란...

이 책의 첫장을 열며 이런 글이 짧게 나열되어 있다.

"만약 이 세상에 진짜 축복이라는 게 있다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것이 그것이다
-로리 리-

이 책의 저자 최성현님은 '바보 이반 농장'의 농장주다.
나 약시 산에서 살면서 산이 그리울 때가 있다.
산에서 살면서 산이야기를 쓴 책이 그리울 때가 있다.
자주 그렇다.

산중의 이야기가 아닌 생판 다른 이야기에도 흥미가 있지만 자주 산에서 살면서도 산이야기가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어느 시인말마따나 보고 있어도 그립다라던가 하는 표현에다 찍어다 붙여도 될런지 모르겠다.

귀농 전에는 자연을 좋아하면서 가까이 살 수 없는 도시인이라서 그렇다고 치고, 귀농하고는 왜 그럴까.
산에 살면서...
해발이 이렇게 높은 산중에 살면서 말이다.

그래서 샀다.
헌책으로....

<산에서 살다>라는 제목 아래
바보 이반의 산 생활을 적은 생명의 노래라는 소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되도록이면 기계를 쓰지 않고 비료를 주지 않고 자연에서 그대로 키워 내는 농사짓는 저자...
자연에서 만나는 생명들이 친구이다 보니 그 느낌대로 글이 이어진다.

그래서 편안하다.
흙을 늘 만지고 살면서도 남의 흙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문득 나뭇잎이 내게 말했다.
'겨울을 헛되어 보내지 말라.'
열심히 일하나는 뜻이 아니었다. 부지런히 돈을 벌라는 뜻도 아니었다. 그것은 내면을 닦으라는, 안을 비우라는 간절한 권고였다."
(본문 16쪽)

새나 산짐승들의 피해를 이야기할 때는 나의 사과밭과 야콘밭 피해가 생각나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람이 고개를 끄덕일 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는다는 사실을 아는지...
살다보니 터득이 된다.

누군가의 말에 끄덕이다 보면 '다 사는 게 거기서 거기구나' 싶어 크게 실망하거나 크게 좋아 날뛰지 않게 됨을 알았다.

저자는 벼농사를 짓고 탈곡이 끝나면 바로 볏짚을 논에 되돌린다고 한다.
맨땅이 보이지 않도록...
그것은 논, 곧 땅은 여성이라 옷을 벗긴 채로 뒤서는 안된다고 한다.

맨몸으로 두면 수줍음으로 메말라 버리거나 추위나 더위로 몸이 상한다는 표현에서는 등이 따사로워졌다.
그의 대지를 대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다른 사람이 농사이야기를 하면 또 다른 감동이 있고, 산속 생활 이야기를 하면 또 다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사람은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삶을 살아볼 수 있고, 같은 조건 다른 삶을 창문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

이제 곧 산골도 가을걷이 시기로 들어선다.
우리 역시 올해는 멧돼지의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해라서 소득이 바닥을 길 것이다.
귀농 17년차에 최대 피해를 기록할 것 같다.

그래도 어떠랴.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도 있는 거지.
어떻게 사람이 결과가 다 좋은 쪽으로 기울기를 바랄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사람 일이란 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그 옛날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나는 밤이다.

산골에 비가 온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온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은행장
11.01. 08:15 삭제
저도 요즘 산이좋아지는군요..

산중생활,산이야기가 정겹게다가옵니다...

산을 자주찾아보려고합니다..
하늘마음
11.01. 11:58  
은행장님,

산 속에 있으면 그냥 아늑한 것 같아요.
더러 트인 산이면 바다같은 느낌도 들고 아늑한 느낌도 드니 일석이조겠구요.
산중이야기는 그냥 좋네요.
책을 통한 이 행복감....오늘도 늦도록 책읽으려구요.
할 일도 많은데...원고...ㅠㅠ

배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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