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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음
[2012-07-16 1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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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군대간 이병 아들이 면회 올 때 사가지고 오라는 책 목록에 들어있던 책이다.
다섯권의 책을 부탁했는데 두 권이 김훈님의 책이고, 세 권이 철학박사 강신주님의 책이다.

요즘 나 또한 김훈 님의 책에 푹 빠져있는지라 <개>라는 책에 욕심이 났다.
일단 이 책들이 부대로 들어간다면 집으로 오려면 한참 걸릴 거라는 판단이 서자 안달이 났다.

결국은 아들 면회가는 날 전날 밤새 읽었다.
면회다녀오면 곧바로 촬영이라서 발송준비, 청소, 정리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기에 그 일들을 이,삼일에 해치우느라 계속 피곤이 쌓인 터에 책 욕심까지 내느라 잠을 지샜다.

그렇게까지 해서 읽어도 좋은 책이었다.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김훈 님의 소설 속 문장은 그 문장만 떼어내 보면 시다.
시도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

“굳은 살 속에는 개들이 제 몸의 무게를 이끌고 이 세상을 싸돌아다닌 만큼의 고통과 기쁨과 꿈이 축적되어 있었다. 그 굳은 살은 땅을 딛고 달릴만큼 단단했고 충격을 버틸만큼 푹신했다...”(작가의 말)

“나는 사람들이 온갖 쓰레기와 잡동사니들을 주변에 끌어모아 놓고 그 쓰게기더미에 묻혀서 쩔쩔 매는 꼴을 수없이 보아왔다.
그 쓰레기는 개의 눈에만 보이는 것인데 나는 사람들에게 쓰레기의 하찮음을 말해줄 수가 없었다...“(본문 11쪽)

맞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대단한 것인양 끌어안고 산다.
그리고는 그것을 관리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지...

사는 데 돈들이고, 그것을 유지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정작 마음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에는 무관심하면서..

아무리 읽어도 알아먹지 못하는 시를 보면 울화통이 터지는데 김훈 님의 한 문장들은 꼭 법어 같기도 하고, 가르침같기도 하여 읽고 나면 나를 돌아보게 한다.

“엄마의 모든 슬픔은 엄마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본문 23쪽)
“부드러운 마음이 힘센 마음인 거야.”(본문 27쪽)



소설 <개>의 경우는 더더욱 그랬다.
한 마리의 인 진돗개 수놈 ‘보리’를 통해서 전해지는 것들은 어마어마했다.

“남의 눈치 전혀 보지 않고 남이야 어찌 되었건 제멋대로 하는 사람들, 이런 눈치 없고 막나느 사람이 잘난 사람 대접을 받고 또 이런 사람들이 ‘소신있는’ 사람이라고 칭찬받는 소리를 들으면 개들은 웃어...”(본문 30쪽)

이러니 밤새 읽지 않을 수 있는지..

내가 줄친 부분을 공책에 다 적어놓았다.
이 책을 군대간 아들에게 주고 와도 가끔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이걸 여기에 다 적으면 안되겠다.
그 멋진 느낌을, 각자 다른 느낌을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두어야 하므로...

강추하고 싶은 책 중 하나인데 여름에 휴가갈 때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 줄 한 줄 떼어 읽어도 아주 훌륭한 시같은 소설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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