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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해
하늘마음
[2012-07-22 19: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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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간섭하고는 다르다.

자식이 관심있는 것을 같이 관심을 갖고 대화한다면 대화도 흥미와 깊이가 있고 아이와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나도 그 관심분야를 알게 되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아들은 철학과 법학에, 딸 또한 심리학과 시를 접목한 철학 등에 관심이 많다.
그것을 알고부터는 나도 철학과 법학, 심리학과 시에 대한 책을 많이 보게 되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먼저 읽고 내게 추천을 해주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대화의 장르와 범위도 넓어지고, 어미와 자식간의 정도 더 두터워진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번에 읽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인간이해> 역시 딸아이 덕분에 손에 들게 되었는데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라 딸과도 이 책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내가 이 책을 펼치고 보니 군대간 아들이 이 책을 읽다가 간 거였다.
줄이 사정없이 쳐져 있는 것으로 보아...^^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로 알려진 알프레드 아들러...

"인간이해의 근본은 지나친 교만과 자만을 버리는 것이다. 진정한 이간이해는 교만이나 자만이 아닌 자기 겸손을 전제로 한다...“(본문 13쪽)

“우리가 제일 먼저 인식한 것은 인간 심리의 근간이 초기 유년시절에 형성된다는 사실이다.”(본문 15쪽)

이와 같이 아들러는 유아기의 정신세계를 관찰하는 것이 자신의 학문의 핵심과제라고 했다.

“아이들의 버릇없는 행동은 대부분 주위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것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어하거나 어른들에게 자기의 약하고 무능함을 보이려는 아이들이 주로 이런 방법을 쓴다. 손님이 오면 유난히 버릇없게 굴며 시선을 끄는 아이의 행동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손님만 오면 마치 귀신에 홀린듯이 날뛰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는 자기도 뭔가 역할을 하고 싶어하며, 목적을 달성하여 만족할 때까지 그렇겔 행동한다.
이런 아이들은 어른이 되더라도 무례한 행동을 하며, 사회적 요구를 회피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을 버리지 못한다.
이런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지배욕과 자만심은 늘 위장과 변장을 하기 때문에 금방 알아차리기 어렵다...“(본문 240~241쪽)

여기에 보면 아주 흥미롭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진정한 인간이해의 지식을 습득하기에 적합한 사람은 ‘참회하는 죄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형의 사람이다. 이들은 한때 미혹에 빠져 많은 과오를 범했지만 지금은 엃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혹은 이와 비슷한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나 뛰어나 감정이입 능력을 가진 사람도 적합할 수 있다..”(본문 22쪽)



정말 맞는 말이다.
특히나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 지식만 습득하려는 사람이라면 곤란할 것이다.

앞에서도 인간이해의 근본은 지나친 교만과 자만을 버리라고 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일 것이다.

“성격은 유아기 때 이미 형성되기 시작한다. 어떤 아이들은 권력 지향적으로 발전하며 자기주장을 통해 인정을 받으려 한다. 어떤 아이들은 자기의 나약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한다. 아이의 태도, 표정, 눈초리를 살펴보면 이 두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 수 있다...”(본문 41쪽)



이처럼 아동과 사회에 대한 설명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에 대해서도, 형제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예를 제시하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낙관론자, 회의론자, 공격적인 사람, 방어적인 사람, 또 기질에 대해서도 예를 제시해가면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정신 집중만 하면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라 아주 재밌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다양한 심리적 표현이 나타나는 유아기 때 정신이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관심을 쏟는다고 볼 수 있다.

“개인심리학은 이런한 심리적 표현들이 함께 작용하건 아니면 개별적으로 작용하건 공동체감과 권력욕에 의해 채색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본문 177쪽)

아들러는 성격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공동체감과 권력욕구, 우월욕구를 들었다.
그 하나하나 설명을 듣다보니 무릎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글들이라서 형광펜의 이 색 저 색을 동원하여 줄을 치고 별을 치고 그리고 토를 달았던 책 중 하나다.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딸 덕분에 심리학에 관한 책을 하나하나 같이 읽게 되어 내게 더없이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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